대다수의 음란 사이트가 기업형 성매매 마케팅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민 감시단이 모니터링 한 음란물 사이트 5160건 중 64%가 기업형 성매매 업소의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이 중 조건만남과 출장아가씨 알선 사이트가 모니터링한 사이트의 44%인 2258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풀살롱과 밤문화 후기 등 성매매 업소 광고 사이트가 1022건으로 20%를 차지했다. 이들 사이트가 단순 검색만으로도 접근할 수 있게 돼 있어 아동과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노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시는 우려했다. 특히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지 않도록 돼 있어 가입에도 제한이 없었다고 전했다. 기업형 성매매 업소들은 회원제로 운영하면서 사전예약을 하거나 후기글 등을 게시하면 할인 혜택을 주는 기업형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성매매를 광고하고 알선한 사이트와 음란물 사이트 등 1408곳을 폐쇄 및 삭제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에 주소지를 두고 사이트를 운영해온 것으로 확인된 운영자 9명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 조치했다. 시는 시민감시단의 기능을 확대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시민감시단 인원을 555명에서 1000명으로 늘린다. 또 올해에는 음란물 등에 대한 감시도 실시할 예정이다.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시민감시단 활동을 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홈페이지(woman.seoul.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우리 사회의 인터넷 성매매 문제가 심각하다"며 "건전한 인터넷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ews@sisakorea.kr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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