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돌 하나를 더 놓는다는 마음으로 -'저녁이 있는 삶'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미래의 가치 -모두가 죄인이라는 심정으로 함께 성찰하고 모색하자 [시사코리아=맹인섭 기자]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오늘(15일) 독일로 출국했다. 20년 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대선에 패배한 뒤 영국으로 유학길에 올랐던 1993년 1월의 모습이 연상되는 장면이다. 이날 공항에 동교동계의 맏형인 권노갑 고문이 환송을 나와 덕담을 해 그 모습이 더욱 그러했다. 손학규 고문은 이날 오후 12시 50분 부인 이윤영 여사와 함께 인천공항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행 아시아나 OZ541편 항공기에 올랐다. 손학규 고문은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독일 사민당의 싱크탱크인 프리드리히 에버튼 재단의 후원으로 복지, 노동, 교육, 환경, 통일 등에 대해 직접 보고 들으며 6개월 동안 연구활동을 할 예정이다. 손학규 고문은 출국 전 지지자들과 기자들에게 "지위나 직함, 명예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겠다고 다짐했다. 우리가 국민에게 약속한 `저녁이 있는 삶'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미래가치이자 반드시 실현해야 하는 꿈"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디딤돌 하나를 더 놓는다는 마음으로 나 자신을 돌아보고 한국사회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며 "독일은 복지, 노사관계, 교육, 환경, 에너지, 핵발전, 통일, 정당·선거제도 등의 분야에서 모범이 될 것"이라며 독일 유학의 의미를 명확히 했다. 한편 손학규 고문은 이날 자신의 출국과 민주당 비상대책위가 광주전남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는 '회초리 투어‘어가 일정이 겹치자, 이낙연 조정식 김동철 의원 등 '손학규계'의 핵심 의원 일부에게 공항에 배웅을 나오지 말라는 주문을 했다는 후문이다. 그래서인지 그는 "당이 어려운 때 나 혼자 떠나는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라며 "모두가 죄인이라는 심정으로 함께 성찰하고 함께 모색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공항에는 권노갑 상임고문, 송태호 전 문화체육부 장관, 이수영 원장(삼의정책연구원)을 비롯한 동아시아미래재단(대표 김영철),함께잘사는나라(대표 제정호), 함께잘사는나라위원회(대표 홍영선), 학규마을(대표 류관선), 손사랑(대표 송미화), 자유광장, 실사구시, 민심산악회(대표 정영태)의 열혈지지자들과 양승조,이찬열,최원식 의원 등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나와 손학규 고문을 환송했다. mis728@sisakorea.kr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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