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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수모…그 해답은

유인경 기자 | 기사입력 2013/01/07 [13:56]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수모…그 해답은

유인경 기자 | 입력 : 2013/01/07 [13:56]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유망축제까지 선정됐던 충남 아산시의 대표 축제인 '아산성웅이순신 축제'가 지난 2009년부터 문화관광축제의 후보 명단에도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겪고 있다.

6일 아산시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매년 4월28일 이순신 장군이 청년기를 보낸 지역에서 이순신 장군의 탄신 기념일에 맞춰 '아산성웅이순신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그러나 '아산성웅이순신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난 2007년과 2008년 2회 유망축제로 지정된 이후 문화관광축제 지정명단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축제 역사가 불과 10년에 불과한 인근 천안의 '흥타령춤축제'의 경우 최우수 축제로 지정된 것과 달리, 아산시는 문화관광축제 지정에 앞서 충남도에서 선정하는 후보 조차도 들어가지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된 문화관광축제에 대해 등급별로 관광진흥기금을 지원하고 해외 홍보와 축제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으나 이 같은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 같은 이유는 아산시 대표 축제로 '아산성웅이순신 축제'를 개최하고 있지만 역사적 실존인물을 주제로 설정한 흔치 않은 지역축제로 한계성을 드러내고 콘텐츠 부재로 문과관광축제 지정 심사기준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시는 올해 지역 특성을 살린 온천대축제를 지역의 대표적 축제로 타 축제와 연계한 전략적 역점사업을 계획하고 있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 그 성과 역시 의문점이 들고 있다.
 


아산문화재단 관계자는 "문과관광축제 지정 보다는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축제에 목적을 두고 있어 시민들을 위한 축제를 지향한다"며 "온천대축제 진행에도 참여를 할 계획이지만 세부적인 사항은 아직 진행되지 않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아산 성웅이순신 축제는 인물축제라는 제약이 있고 축제기간도 타 시도 축제는 5일인 반면 이순신 축제는 3일의 일정으로 치러져 문화관광축제 지정에 힘든 부분이 있다"며 "축제 지정을 위한 명분과 목적이 아닌 지역 화합의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28일 현장평가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김제지평선축제와 진주남강유등축제를 2013년도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했으며 천안흥타령축제 등 최우수 축제 8개와 우수축제 10개, 유망 축제 22개를 문화관광축제로 선정했다.

이들 축제는 등급별로 관광진흥기금이 총 67억원 지원되며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해외홍보와 축제 컨설팅 등이 이뤄진다.

 
 
유인경 기자 news@sisa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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